“피부가 기름져서 번들거리는데, 동시에 각질이 뜨고 벗겨져요. 보습을 더 해야 하는 건지, 기름기를 없애야 하는 건지 헷갈립니다.”
분당 지루성피부염 한의원을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화장을 하면 T존은 뜨는데 눈썹 옆과 코 옆은 오히려 붉고 각질이 일어난다는 말씀도 제 진료실에서 자주 듣습니다.
이 두 가지 증상이 같은 자리에서 함께 나타나는 것이 얼굴 지루성피부염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단순 건성 피부라면 기름기와 각질이 동시에 심해지지 않습니다.
이 둘이 겹친다면 피지선 자체보다 그 위에서 일어나는 염증 반응을 먼저 봐야 합니다. 저는 치료를 시작할 때 이 순서를 먼저 환자분께 설명드립니다.
기름과 건조가 왜 한 자리에서 같이 나타날까요?
피지선이 활발한 부위는 원래 피지가 많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이 피지가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못하고 피부 표면의 상재균과 반응하면서 염증이 시작되면, 피부는 그 자극을 없애려고 각질층을 빠르게 밀어냅니다.
그 결과 피지는 그대로 있는데 각질만 얇게 일어나 하얗게 들뜨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보습제를 덧바르면 각질은 잠시 가려지지만 기름기는 그대로 남아 있어 다시 번들거림과 각질이 반복됩니다.
문제는 표면의 유수분 균형이 아니라, 그 아래에서 반복되는 면역 과민 반응입니다. 피지와 열이 얼굴 위쪽으로 몰리는 조건이 정리되지 않으면 같은 패턴이 계속 반복됩니다.
얼굴에서 잘 나타나는 자리
제가 진료 중 자주 확인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눈썹 사이와 눈썹 위, 코 옆 팔자주름 라인, 이마와 헤어라인이 만나는 경계, 그리고 입 주변보다는 눈과 코 사이 T존이 대표적입니다.
이 자리들은 피지선이 특히 발달한 곳으로, 두피 증상 없이 얼굴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만납니다. 두피는 깨끗한데 얼굴만 이런 양상이라면 오히려 원인을 좁혀서 볼 수 있는 경우이기도 합니다.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
첫째, 번들거림과 각질이 동시에 나타나는 위치와 범위를 봅니다. 둘째, 소화 상태와 수면, 스트레스 패턴이 피부 증상과 함께 움직이는지를 확인합니다. 셋째, 두피와 가슴, 등 쪽에도 비슷한 양상이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저는 이 세 가지를 묶어서 얼굴 쪽으로 열과 피지가 몰리는 조건을 가늠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번들거림과 각질을 따로 관리하기보다, 그 둘을 같이 만드는 몸 안의 조건을 정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한의원 치료는 이렇게 갑니다
저는 처방을 정할 때 피부에 드러난 염증 양상과 더불어 소화, 수면, 스트레스 상태를 같이 봅니다. 열과 피지가 얼굴로 몰리는 조건을 줄이는 쪽으로 처방 방향을 잡습니다.
기존에 드시던 약이나 바르시던 연고가 있다면 그대로 두고 분당 지루성피부염 치료를 시작합니다. 갑자기 중단하면 오히려 증상이 더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2주에서 4주 단위로 번들거림의 정도와 각질이 뜨는 범위, 붉은기가 줄었는지를 비교합니다. 이 변화를 기준으로 처방을 유지할지 조정할지를 다시 판단합니다.
생활에서 조절할 것
첫째, 세안은 미온수로 짧게 하고 피부를 문지르지 않습니다. 둘째, 기름지고 매운 음식과 과음은 피지 분비를 늘리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면 피부 염증 반응이 더 쉽게 올라오므로 규칙적인 수면을 지키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진료 안내
분당 지루성피부염 한의원 진료는 수인분당·신분당선 정자역 5번 출구 바로 앞 분당미소로한의원에서 제가 직접 봅니다. 화·목요일은 21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병원 빌딩 주차장을 쓸 수 있습니다.
조용훈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