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토피, 회사 다니면서 치료할 수 있을까요
분당에서 오시는 분들 중에는 판교와 정자 일대에서 일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에게는 공통된 조건이 있습니다.
늦게 자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회식이 잦습니다.
생활을 다 바꾸셔야 할까요?
저는 “잠을 일찍 주무시고 술을 끊으세요”라고 쉽게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그게 가능했으면 진작 하셨을 겁니다.
제 진료실에서 하는 일은 지금 이분에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하나를 찾는 일입니다. 대부분 두세 가지로 좁혀지고, 그중 하나만 조정해도 차이가 납니다.
분당 아토피 치료를 시작하실 때 제가 먼저 여쭤보는 것도 생활 전체가 아니라 가장 걸리는 지점 하나입니다. 그 지점을 같이 찾아가는 것이 첫 진료입니다.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
첫째, 몇 시에 눕는지를 봅니다. 같은 여섯 시간이라도 새벽 세 시에 눕는 것과 열두 시에 눕는 것은 피부에 다르게 작용합니다.
둘째, 회식 다음 날 얼굴과 목이 붉어지고 가려운 반응이 반복되는지를 봅니다. 이때는 횟수보다 한 번에 마시는 양을 먼저 확인합니다.
셋째, 저녁 식사 시간을 봅니다. 퇴근이 늦어 자정 가까이 드시고 바로 누우면 소화와 수면이 함께 흔들립니다.
한의원 치료는 이렇게 갑니다
저는 처방을 정할 때 이 세 가지 중 지금 가장 세게 작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수면 쪽이 문제면 그 방향으로, 음주 반응이 크면 그쪽을 먼저 다룹니다.
2주에서 4주 단위로 피부의 붉은 기, 가려움이 올라오는 시각과 강도, 수면의 질을 비교합니다. 숫자로 딱 떨어지지 않아도 지난번과 비교해 어느 쪽이 달라졌는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쓰시던 연고나 약은 제가 먼저 끊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두고 시작하면서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쪽이 회사 생활을 하시는 분들께는 더 현실적입니다.
분당 아토피 한의원에 오실 때마다 저는 이렇게 지난 기간과 비교하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변화가 더디더라도 방향이 맞는지를 계속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회사 생활에서 실제로 가능한 것
회식 다음 날 하루는 일찍 눕는 것부터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술자리에서는 술과 물을 번갈아 마시는 것만으로도 다음 날 반응이 달라집니다.
저녁을 늦게 드셨다면 최소 두 시간은 앉아 있다가 누우시길 권합니다. 사무실이 건조하면 자리에 보습제를 하나 두고, 히터나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작아 보이지만 매일 반복되는 것이라 누적 효과가 큽니다. 한 번에 여러 개를 바꾸려 하지 마시고 하나씩 보시길 권합니다.
생활에서 조절할 것
첫째, 회식이 있는 날은 다음 날 일정을 가볍게 잡아 일찍 눕는 여지를 만듭니다. 둘째, 저녁 식사가 늦어질 것 같으면 양을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입니다.
셋째, 피부가 건조해지는 계절에는 샤워 직후 3분 안에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입니다.
연고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
가방에 연고를 넣고 다니며 올라올 때마다 바르는 방식으로 몇 년째 지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경우 저는 오셨을 때 얼마나 오래, 어떤 강도로, 어디에 쓰셨는지부터 정리합니다. 갑자기 끊지 않고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제 진료의 원칙입니다.
진료 안내
분당 아토피 한의원 진료는 수인분당·신분당선 정자역 5번 출구 바로 앞 분당미소로한의원에서 제가 직접 봅니다. 화·목요일은 21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병원 빌딩 주차장을 쓸 수 있습니다.
조용훈 대표원장


